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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의 프로야구 인문학] 시즌 마무리 전력보강 체크업③ : 8위 한화, 9위 삼성, 10위 kt

기사입력 [2017-11-30 16:23]

시즌 8~10위팀의 전력 보강을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다.

시즌 8위 한화, 9위 삼성, 10위 kt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팀들로 전력보강이 그만큼 시급하고 절실하다.

마운드, 타격, 수비, 주루 등에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려야 내년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팀이 올시즌 5위권 안에 들어 가을야구로 진출하려 했다면, 한화는 올시즌 성적 보다 14승을 더 얻어야 했다. 삼성은 18승을 더 기록해야 했으며, kt는 26승을 더 올려야 했다.

내년 시즌에 이러한 승수를 올해 성적 보다 더 얻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히 가시밭길이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기에 구단과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달려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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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최대 전력 보강은 한용덕 감독 영입이다. 투수 육성과 마운드 운영에서 공인된 한감독은 팀의 세대교체 과제를 풀어야 한다.


한화,  강풍 속의 세대교체, 외국인 새 투수 능력은 미지수


8위 한화는 사령탑이 이상군 대행에서 한용덕 감독으로 바뀌었다.

빙그레 이글스의 에이스 출신으로 두산에서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두루 역임한 후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내년시즌 세대교체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출신의 박종훈 단장이 세대 교체를 통한 육성을 강력히 추진하는 가운데 한용덕 감독은 자연스레 마운드와 내외야에서 20대 영파워를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불안정한 마운드, 주전들의 줄이은 부상과 장기간 결장,  주전과 백업간의 큰 실력차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


 외국인 투수 영입에도 계속 실패해 온 한화는 올시즌 종료후 우완의 강속구 투수인 키버스 샘슨, 좌완의 기교파인 제이슨 휠러를 빠르게 영입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하는 이들이 합작 20승 이상을 올려 줄지는 미지수이다.


도미니카 출신의 강타자 로사리오가 한화를 떠나는 것이 확실해진 가운데, 한화는 로사리오를 대신할 외국인 강타자를 영입해야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주전들의 부상이 많은 한화는 스프링 캠프와 시즌 초반 동안 주전들의 연이은 결장으로 페넌트 레이스 운영에 차질을 빚곤 했다. 내년 시즌에도 이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것인지, 아니면 개선될 것인지에 시즌 초반 팀성적이 달려 있다.


20대 영파워 가운데 마운드에서 김재영 김진영 김범수, 포수 지성준, 내야에서 정경운 원혁재, 외야에서 이동훈 장진혁 강상원 등이 내년 시즌 얼마만큼 성장할 것인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베테랑 주전급과의 기량 차이를 20대 영파워 백업요원들이 얼마 만큼 줄일 것인지도 과제이다.


기존 베테랑들의 체력 유지와 부상 방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야수에서 김태균 이성열 최진행 이용규 송광민, 투수에서 박정진 송창식 권혁 심수창 정우람 등이 겨울 동안 몸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한화의 성적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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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 강민호. 중심타선에서 러프와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된다.


삼성, 강민호 영입 파급 효과, 외국인 투수 활약이 중위권 도약의 관건


9위 삼성은 국내 최고 포수인 강민호를 영입한 후 마운드와 타선에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준급 외국인 투수의 영입없이는 내년 시즌 중위권 도약을 장담할 수 없다. 

 

투수 리드에 실전 경험이 많고 노련한 강민호는 삼성의 젊은 투수들에게는 분명히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젊은 투수들과 노련한 포수 강민호 배터리의 케미스트리는 불안했던 삼성 마운드가 한결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외국인 투수 영입이 연이어 실패한데서 찾을 수 있다.

우완 강속구 투수였던 밴덴헐크가 2014년 시즌을 뒤로 하고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난 이후, 삼성 마운드에 믿을만한 외국인 투수는 없었다.

밴덴헐크 수준의 외국인 투수를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찾기 위해 삼성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삼성은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출신의 팀 아델만을 연봉 95만달러(계약금 10만 달러 별도)에 영입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선발로 뛰었던 아델만이 별다른 부상없이 내년 시즌 10승대 이상을 해줘야 삼성의 팀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두번째 외국인 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10승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수 있는 투수를 물색중이다.

 

삼성은 수준급 외국인 투수 2명을 영입하여 합작 20승대를 올릴 경우 내년 시즌에 중위권 도약을 노릴만 하다. 외국인 투수들이 수준급의 활약을 펼칠수 있느냐, 여기에 삼성의 내년 시즌 성적이 달려 있다.

 

삼성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경험많은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을 영입했다.

손주인은 안정된 수비가 장점이어서 삼성 내야진의 수비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은 올시즌 타점왕에 올랐던 외국인 타자 러프가 150만달러에 연봉 재계약을 마쳤고, FA로 영입된 강민호의 홈런포도 가세했다.

전설의 강타자 이승엽이 빠진 공백이 커져 보이지만 러프와 강민호의 화력이 불을 뿜는다면 내년 시즌 삼성 타선의 화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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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영입한 황재균. 내년 시즌 활약 정도에 따라 kt의 탈꼴찌가 결정될 전망이다.


kt, 황재균 영입 시너지 효과, 피어밴드 수준 외인투수 확보가 당면 과제 


최하위 kt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국내 무대로 복귀한 황재균의 영입으로 팀전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의 입단으로 kt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더하고, 3루 수비의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타격과 수비에서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황재균은 기존의 로하스, 윤석민, 유한준, 박경수 등에 파괴력과 정확도를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마운드에서 올시즌 방어율 1위를 기록했던 좌완 피어밴드와 연봉 105만달러에 재계약해서 내년 시즌에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kt는 나머지 한명의 외국인 투수를 피어밴드급 투수로 채우는 것이 관건이다.

kt는 올시즌 다소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로치와 재계약 협상중이지만, 해커 니퍼트 등 다른 팀에서 나온 수준급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kt의 마무리를 담당했던 김재윤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것은 불펜 전력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kt가 내년 시즌 탈꼴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화, 삼성 등 하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

kt 선수들이 올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갖는 자율 훈련은 탈꼴찌 여부를 가릴 수 있는 1차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이종훈 기자/ 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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