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의 댄스살롱

[웰빙댄스 특집] 아웃사이드 베이식 콤비네이션

기사입력 [2019-07-19 23:45]

웰빙댄스 배우기, 왈츠의 두 번째 주제는 아웃사이드 파트너(Outside Partner)입니다.

지난 회에 소개해드린 클로즈드 체인지(Closed Change)를 앞 또는 뒤쪽방향으로 두 소절 이상 행하면 프로그레시브 베이식(Progressive Basic)’ 또는 프로그레시브라고 합니다. 그리고 클로즈드 체인지의 스텝 2보와 3보를 1보에 모으듯이 가깝게 놓거나, 아예 체중 없이 끌어서 행하는 것을 헤지테이션 스텝(Hesitation Step)’ 또는 헤지테이션이라고 합니다.

 

이 피겨들은 모두 리드하기 수월한 아웃사이드 파트너로 출 수 있는데요, 특히 헤지테이션 포워드(Forward)나 백워드(Backward)를 아웃사이드 파트너로 리드하면 팔로어의 플릭(Fklick)이나 킥(Kick) 동작을 활용할 수 있어서 왈츠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랜들러(Landler)와 더불어서 왈츠의 전신으로 알려진 헤지테이션 왈츠는 오늘날에도 드래그 헤지테이션(Drag Hesitation Change), 크로스 헤지테이션(Cross Hesitation) 등과 같이 그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이드 헤지테이션(Side Hesitation)은 댄스 시작이나 도중에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밸런스(Balance) 스텝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약간 변형되어 내추럴(Natural) 피겨로 스타트하는 댄서들이 가장 선호하는 예비스텝(Preparation Steps)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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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파트너로 춤추는 댄서들이 척추커브와 CBMP를 구현한 모습들.

 

위의 4번 사진은 프로페셔널 선수의 아웃사이드 파트너 모습입니다.

2번과 3번 사진에 비해서 두 사람의 머리간격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척추커브와 상`하체뒤틀림(이하 CBMP)을 구현하는 정도에 따라서 이와 같은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척추커브와 CBMP가 전혀 일어나지 않은 1번 사진에서는 두 사람의 머리간격과 복부간격이 거의 비슷한 반면, 척추커브와 CBMP를 완벽하게 구현한 4번 사진에서는 머리간격은 멀어지고 복부간격은 더욱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초보학습자가 3번 사진정도의 자세를 유지하며 왈츠 한 곡을 무난하게 추려면 주3회 연습으로도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파트너와 함께 연습한 특정 루틴(Routine)이 아닌, 즉흥적인 프리댄스를 하게 되면 자세보다는 리드와 팔로우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보자의 무리한 척추커브는 상해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서 반드시 스트레칭과 병행해서 시간을 두고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첫 번째 영상은 아웃사이드 파트너로 행하는 왈츠의 베이식 콤비네이션을 소개하고 있으며, 두 번째 영상은 왈츠의 전신인 헤지테이션 왈츠를 추는 모습입니다. (김현덕 전문기자/khd65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