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스포츠산책] 겨울스포츠의 대명사, 스키

기사입력 [2018-12-10 14:07]

어느 덧 겨울이 시작되어 전국의 스키장이 대부분 개장하였다. 좋은 경관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스키는 이제 겨울철 레저스포츠의 대표 주자가 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과거 특별소비세를 부가할 정도로 사치스러운 스포츠로 인식된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럼 스키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아주 먼 인류의 조상들이 살았을 때도 많은 눈이 오는 지역은 있었을 것이다. 인류 최초의 스키로 추정하고 있는 것은 기원전 3천년 전쯤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눈신 모양의 물건으로 스웨덴의 듀가르덴(Djugaden)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교통이나 수렵의 수단으로 스키를 사용하였고, 그래서 스칸디나비아에서 스키의 어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스키의 어원은 얇은 판자라는 뜻이고,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눈 위에서 신는 신발 정도의 뜻을 가진 노르웨이어와 영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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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스키리조트 모습(사진_picjubo.com)

 

근대 스키의 역사를 살펴보면 1860년 노르웨이 왕실이 스키대회 승자에게 상을 주고 나서부터 생활 용품이었던 스키는 스포츠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이하였고, 그래서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스포츠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888~9년 경에는 노르웨이 극지 탐험가 프르쵸프 난센이 스키로 그린란드 횡단에 성공하여 그 기행문에 스키는 모든 스포츠의 왕자라는 명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이것으로 난센을 근대 스키의 정신적 아버지라 불리게 되었고, 1890~6년에는 오스트리아인 마샬 즈다르스키(Mathiar Zdarsky)가 알프스츼 급경사를 활주하는 기술을 연구하여 당시 2.4m에 달하였던 노르웨이산 스키를 1.8m로 줄이고 금속 바인딩을 고안하였다. 또한 한 개의 스틱을 사용하여 경사면에서 제동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 기술은 오늘날 폴 사용법의 기초가 된다. 가장 오래된 스키 경기는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 부근에서 열린 홀멘콜렌(Holmenkollen)대회이며, 활강 경기로는 1911년 오스트리 칸다하 경기가 시초라고 할 수 있다. 1942년에는 비로소 제1회 동계올림픽이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리면서 근대화된 형태의 스포츠가 되었고, 국제스키연맹(FIS)가 같은 해 창설되면서 겨울철 스포츠의 대명사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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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모굴 결승전 모습.

 

우리나라의 경우 산간지역이 많고, 겨울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리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과거 조상들의 생활 수단으로 썰매와 설피 등을 사용한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수렵은 겨울철 식량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눈 위에서의 이동 수단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근대 스키가 들어온 것은 구한말로 선교사들이 들여와 겨울철 눈 덮인 산에서 스키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1929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원산 근교 신풍리에 한국 최초의 스키장이 개설되었으며, 한국인 스키어는 1930년대에 비로소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시절에는 활발한 활동이 어려워 해방 후 1946년 조선스키협회가 발족되고, 1947년 지리산 노고단에서 제1회 전국 스키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1958년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이래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출전한 것은 1960년 미국 스퀘밸리 올림픽 이후부터이고, 이후 많은 선수들이 배출되었고 그로 인해 전국 곳곳에 많은 스키장이 개장을 하면서 대중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키는 크게 알파인 경기, 노르딕 경기, 바이애슬론 경기로 나눠진다. 알파인 경기에는 활강, 회전, 대회전 경기가 있고, 이중 두 가지 이상을 연결시킨 복합경기가 있다. 노르딕 경기는 크로스컨트리와 점프, 노르딕 복합경기로 나누어 진고, 크로스컨트리를 하면서 곳곳에 설치된 목표물을 총으로 쏘면서 이동하는 경기가 바로 바이애슬론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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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눈 위에서는 균형을 잡기 어려워 부상의 위험이 높다.

  

스키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온 몸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많은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활동량과 에너지 소비로 심장, , 혈관, 근육 등에 자극을 주어 기능이 향상되고,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및 특이 효소가 정상적으로 유지 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다. 항체의 면역기능의 향상으로 신체의 항정상태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 및 적응의 개념으로 면역기능 역시 향상시켜준다. 반면 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스키장을 방문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해 졌는데, 매년 사망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키를 타기 전 안전수칙에 대해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에서 방어 스키를 원칙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끔 야간에는 음주 스키를 타는 일부 스키어들이 있는데, 이 역시 음주 운전과 동일하게 큰 사고로 이어질 여지가 크기 때문에 절대 음주 후에는 스키를 타서는 안 된다. 올해도 많은 스키어들이 설원의 아름다운 스키장에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스키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스포츠로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으나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부상 없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겠다. (김진국 전문기자/navyj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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