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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싸움만큼 풍성했던 SK-DB의 맞대결!

기사입력 [2018-01-05 23:10]

치열한 선두경쟁만큼이나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볼거리가 풍성했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은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져 만원에 가까운 5976명 구름 관중에게 멋진 승부를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1위 DB와 2위 SK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SK가 이긴다면 21승10패로 공동선두 그룹이 형성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DB가 한 발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선두싸움과는 별개로 뜻 깊은 행사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특히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을 빛낸 주인공은 김주성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 김주성은 이날 서울 SK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은퇴 투어에 나섰다. 원정에서의 이벤트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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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레전드 김주성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SK 윤용철 단장은 정성이 담긴 피규어 4개를 준비했다. 김주성을 비롯해 2002부산아시안게임 우승 당시 함께 뛰었던 SK 문경은 감독과 전희철 코치 그리고 2014인천아시안게임 우승 동료였던 김선형의 모습이 담긴 피규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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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역시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하프타임에도 의미 있는 행사가 이어졌다. 장애인농구 발전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여한 팬들 가운데 한 명을 추첨해 김주성의 얼굴이 담긴 기념액자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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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초 은퇴투어를 가진 원주DB 김주성이 원정팀 서울SK 선수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뜻깊은 대기록의 시상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사령탑 통산 200승을 거둔 SK 문경은 감독과 최근 9000득점·500스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SK 애런 헤인즈는 KBL 김영기 총재로부터 기념패를 받았다. 뜻 깊은 행사가 이어질 때마다 팬들은 홈과 원정 구분 없이 뜨거운 박수로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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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 문경은 감독이 윤용철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에 오른 뒤 6시즌 만에 정규리그 통산 200승(154패)째를 신고한 것. KBL은 감독 승수에 대행 시절의 것도 포함한다. 200승 이상을 기록한 지도자 10명의 승률을 따지면 문 감독이 3위다. 56.5%. 지금은 코트에 없는 전창진 전 KGC인삼공사 감독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나란히 1~2위다. 전 전 감독이 732전 426승306패로 58.2%, 유 감독이 1028전 586승442패로 57%다. 문 감독의 뒤를 신선우(62·54.9%) WKBL 총재, 김동광(65·52%) 해설위원이 잇는다. 문 감독은 "내가 잘한 게 아니다.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이 만들어준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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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득점과 500스틸 기념상을 받고 김영기 KBL 총재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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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애런 헤인즈의 9,000득점은 역대 5호, 500스틸은 역대 27호 기록이다. 특히 9,000득점은 외국선수 신분으로 나온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헤인즈는 지난달 31일 9,000득점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 부상 없이 뛴 덕분에 좋은 기록도 얻었다. 지금까지 함께 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덕분이다. 기록보다 중요한 건 승리였다. 감독님이 200승을 하게 돼 더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는 선두 원주 DB는 적지에서 추격자 서울SK를 91-85로 누르고 질주에 가속도를 낸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서울 SK는 전주 KCC에 2위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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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은 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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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벤슨(사진 위)과 두경민은 각각 15득점 8리바운드, 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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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김)주성아~ 내년에도 뛰어도 되겠어~

 

이날 김주성은 6득점에 그쳤지만 3쿼터와 4쿼터 결정적 순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마지막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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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서울SK에게 3연승하며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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