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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누구나 봐야 할 영화”

기사입력 [2020-08-17 10:36]

영화 ‘69가 오는 20일 개봉을 기념한 8종 스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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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9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4회 부산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고,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거워 개봉 후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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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9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자세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작품이다. 사건을 자극적이거나 전시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쳤을 이야기를 일상의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리며 품위 있게 인간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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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은 주제를 다루는 신중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으로 인상적인 면모로 선보인 예수정 배우가 주연을 맡아 섬세하게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든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기주봉과 김중기, 김태훈, 김준경 등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열연이 사실적인 공감을 이끄는 한편, 영화의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임선애 감독은 2013, 우연히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관련 칼럼을 읽은 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가 노인과 여성을 분리하고 그들을 무성적 존재로 보는 편견 때문에 가해자의 타깃이 된다는 내용을 보고 악하다고 생각했다노년의 삶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간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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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는 820일 개봉.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