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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하람, 어린 시절 최명빈도 명품 연기 눈길

기사입력 [2017-1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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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 여주인공 강하람(고아라)의 종횡무진 활약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아빠의 죽음에 얽힌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운데, 어린 시절의 하람 역을 연기하는 아역배우 최명빈의 명품연기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말 방영된 13화에서는 20년 전 연쇄살인마 왕영춘(우현)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빠(김형민)의 사망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절규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는데,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이들뿐 아니라 촬영현장의 스태프들조차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였다는 것. 아빠의 끔찍한 주검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아빠의 후배형사 나광견(김원해)의 제지를 뿌리치며 아빠!”를 외치는 장면에 이르러서는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심지어 극중 서운청 강력계 형사 나광견 역을 맡고 있는 연기경력 20년의 베테랑 연기자 김원해의 입에서조차 요즘의 아역배우들 정말 무서워라는 말이 튀어나왔을 정도라는 것.

또 아빠의 주검 현장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왕영춘의 손등에 그려져 있는 거미문신을 발견한 하람이 나광견 형사에게 아빠 죽인 사람이 저기 있어요!”라고 울부짖는 장면도 NG 한번 없이 일사천리로 연기해냈다. 그후 나광견 형사가 하람의 얘기를 듣고 그쪽을 바라봤을 때는 이미 왕영춘은 그 자리를 떠나고 사라진 뒤였고, 왕영춘도 자신을 알아보는 하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자기 손등의 거미 문신을 이를 악물고 다리미로 지져 없애버리려는 데서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하람 아빠 역의 김형민 역시 왕영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숨을 거두는 장면에서 마지막 호흡으로 들릴 듯 말 듯 하람아!”를 부를 때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람의 어린 시절 역의 최명빈과 아빠역의 김형민이 블랙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시퀀스에서 붙들어 둔 셈이 됐다.

 

OCN의 주말드라마 블랙은 매주 토, 일요일 1020분에 방송되는데, 1210일 종영을 앞두고 막바지 퍼즐 풀기에 돌입했다. (이민준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