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5년 열애 끝에 가족 및 친지, 하객들의 축복 속에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1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가회동 성당에서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혼배 미사가 열렸다. 이날 가회동 성당 근처 북촌길은 두 빅스타의 결혼으로 취재진 및 관광객,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애초 두 사람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결혼을 계획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터지면서 연기, 어수선한 시국을 고려해 조용하고 경건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한편 이날 혼배 미사에는 싸이, 박진영, god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그리고 2014년 비의 천주교 세례 당시 대부를 했던 배우 안성기, 김태희의 절친 이하늬 등 많은 연예계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god의 박준형은 '비가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 대부분 철저한 통제 속에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박진영은 당당히 걸어서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지난 2012년 공식 교제를 시작해 5년 연애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은 비가 김태희의 권유로 천주교 신자가 되는 등 차근차근 결혼 준비를 해왔다.

비는 지난 15일 김태희를 '가장 큰 선물'로 비유한 가사가 담긴 신곡 '최고의 선물'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