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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열차 타고 봄맞이 바다여행

기사입력 [2014-03-26 15:36]

봄을 맞아 용유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공항철도가 3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추석연휴 제외)에 인천공항역을 지나 용유임시역까지 가는 서해바다열차가 운행됨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의 바다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말에만 운행한 서해바다열차는 올해에는 공휴일에도 운행하면서 바다구경을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졌다.

옛 용유도의 아름다운 해변 등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선정된 '용유 8경'중 제1경인 왕산낙조, 제3경인 선녀바위기암, 제4경인 마시안해변의 명사십리, 제6경인 거잠포의 잠진어화, 제7경인 무의도의 무의조무, 제8경인 소무의도의 팔미귀범 등은 바다열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관광할수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용유임시역 앞에서 302, 306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가면 선녀바위해변에 도착한다. 이곳 해변은 기암들로 인해 마치 동해안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을 닮은 태평암은 조선시대 수군 지휘관과 애첩의 애뜻한 사랑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맑은 날 선녀들이 내려와 노래와 춤을 췄다고 하여 선녀바위로 불리며 용유 3경이 됐다.

용유임시역에서 도로를 건너 해안길과 제방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면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이다. 무의도는 호룡곡산, 국사봉을 잇는 섬산행과 하나개해수욕장, 실미해변, 실미도 등 유명 관광지를 갖춘 섬이다. 무의도와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는 특히 아침에 해무가 많이 끼는데 해무가 호룡곡산과 국사봉 중턱에 걸칠때의 풍광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켜 '무의조무'로 불리며, 용유 7경이 됐다.

용유임시역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면 나오는 거잠포는 앞바다에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랑도와 사렴도 등이 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일몰뿐 아니라 매랑도를 배경으로 솟아나는 일출도 유명한 '해뜨고 해지는 포구'다. 영종도와 한섬이 되기전 이곳 앞바다는 밤이면 칠흑같이 어두었는데, 고기잡이철이면 배에서 밝힌 불로 불야성을 이뤄 이 야경을 '잠진어화'라 부르며 용유 6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