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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일 섬진강변 꽃축제 팡파르 -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축제 동시 개최

기사입력 [2018-03-11 11:31]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쪽에서 꽃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섬진강변에는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꽃축제 일정도 확정됐다. 

 

<광양 매화축제 -섬진강과 어우러진 매화꽃 장관>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가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동시에 개최되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는 17일부터 25일일까지 '꽃길따라 물길따라 섬진강 매화 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광양 매화마을축제를 개최한다.

 

작년 축제가 조류독감으로 인해 취소되어 2년만에 열리는데다 해남 보해매원의 매화축제가 취소되어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기간동안 매일 다양한 축제행사가 준비돼 있다. 매화한복체험, 매화손수건 만들기 등 체험프그램, 매화음식여행, 1박2일 메아리캠핑 등 1박2일 캠핑도 마련돼 있다. 

 

매년 반복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위해 올해는 섬진교옆 둔치주차장에서 매화마을입구까지 차없는 구간으로 설정된다. 

 

이를위해 대형버스 200대, 승용차 2200대가 주차할수 있는 신원둔치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1km 구간을 5~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남도대교쪽의 '해돋이주차장'에는 소형차, '소학정주차장'에는 대형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이원화했다.  

 

광양 매화마을 전경.jpg

 

광양 매화마을 매화꽃 터널.jpg 

 

섬진강변을 따라 도로변과 마을마다 매화가 많이 심어져 있지만 백운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청매실농원이 매화축제 중심이다.  

 

약 33만㎡ 규모의 매화 군락지에 매년 3월중순이면 청매, 백매, 홍매가 화사하게 피어나 마치 하얀 구름이 마을을 감싼듯 장관을 이룬다.

 

마을 입구에서 산 중턱까지 구불구불한 매화꽃길이 조성돼 있고 곳곳에 탄성을 자아내는 꽃 터널이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은 드라마 ‘다모’를 비롯해 영화 ‘취화선’ ‘천년학’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이며, 초가와 기와, 돌담이 어우러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세트장은 아직도 보존돼 있어 매화꽃핀 풍경과 잘 어울린다.   

 

<구례 산수유축제 - 지리산 산자락따라 온통 노란 물결 넘실>

구례 산수유축제도 광양 매화축제와 같은 17일부터 25일까지 산수유 축제를 연다.

 

축제장은 산수유 마을 가는 입구의 온천관광단지, 산수유사랑공원 일원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며,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다양한 지역 문화공연을 비롯해 손글씨 나빌레라 캘리그라피와 꼼지락꼼지락 수공예, 지리산 야생화 압화, 족욕체험 등 관광객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되며 활짝핀 노란 산수유꽃 사이로 산수유 하트 소원지 걸기, 포토존,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사랑의 열쇠 행사 등도 선보인다. 

 

구례 산수유마을 산수유꽃.jpg

 

구례 산수유마을.jpg

  

지리산 자락 산수유마을로 가는 계곡길을 따라 곳곳에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온통 노란 산수유꽃에 파묻힌 풍경은 노란 물감을 휘뿌려 놓은듯 봄의 화려한 색감이 넘쳐나 인근 광양 매화축제와 연계해 구경하기에 좋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