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스포츠  > 
[포토스토리] 눈물의 은퇴 주희정 `최선 다한 농구인생 후회 없어`

기사입력 [2017-05-18 18:11]

'철완' 주희정이 정겨운 코트와 작별을 고했다.


1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삼성 주희정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희정은 20시즌동안 정규리그 1,029경기, 플레이오프 81경기, 올스타전 13경기에 나서 총 1,123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통산 8,564점(5위) 3,439리바운드(5위) 5,381어시스트(1위) 1,505스틸(1위) 3점슛 1,152개 성공(2위) 기록을 남겼다.


1997년 원주 나래 연습생으로 입단해 11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데뷔한 뒤 주희정은 지난 2일 챔피언결정 6차전까지 7,113일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23일 KBL 최초로 1,0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쌓은 주희정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데뷔 20시즌동안 숱한 기록을 낳았다. 1998년 신인상, 2001년 챔프전 MVP, 2009년 정규리그 MVP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주희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내 북받치는 눈물에 목이 매었다. "구단과 은퇴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이 자리에 있는 순간까지 뭔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으며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휴가 끝난 다음에 훈련을 할 거 같은 기분이 든다."며 은퇴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주희정은 "구단과 상의를 한 게 없기 때문에 차차 하나씩 준비를 해나갈 거다. 당분간 아이들과 즐기겠다. 아들이 농구선수가 꿈인데,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도 꿈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NBA 선수가 되도록 뒷받침을 할 생각이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민성 기자/news@isportskorea.com)


주희정03.jpg
주희정이 20시즌 동안 걸어온 길을 농구선수가 꿈인 아들 주지우가 함께 걷고 있다.

주희정역사01.jpg
가장 기억에 남는 00-01 시즌 통합우승, 08-09 시즌 정규리그 MVP, KBL 최초 1,000경기 출전 달성. 

주희정팀01.jpg
97-98 시즌에 원주 나래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서울 삼성, 안양 KT&G, 서울 SK, 서울 삼성을 거쳤다.

주희정02.jpg
은퇴 기자회견에서 흘린 눈물...
지우야! '아빠를 넘어서는 훌륭한 농구선수가 되어라'

 

이창호의 기록재구성 더보기

  • [기록 재구성] NC 창단 9년, ..
  • [기록 재구성] 박용택은 기록..

김진국의 스포츠산책 더보기

  • [스포츠산책] 연습생 신화
  • [스포츠 산책] 기업의 스포츠 ..

코리아의 현장포커스 더보기

  • KIA 김태진, 내 핼멧 받아 주..
  • 롯데 거포 이대호, 난 포수가 ..

킴벌리의 댄스살롱 더보기

  • [댄스살롱] 이것이 댄스다
  • [웰빙댄스 특집] 아웃사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