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를 이벤트 매치로 치른다. 선수가 감독을 맡고, 선수 선발과 기용을 모두 책임지는 경기이다.
KIA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의 화이트(White) 팀과 레드(Red) 팀 사령탑에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을 각각 선임했다. 화이트팀 수석코치는 배경수 1군 매니저가, 레드팀은 이우중 퓨처스 매니저가 맡는다.
다만 투수진의 경우 전력 안배와 투구수 조절 등의 이유로 코칭스태프가 구성해 놓은 2개 조 가운데 한 조를 각각 선택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윌리엄스 감독이 조계현 단장에게 제안하며 이뤄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랜 훈련에 지친 선수단의 분위기 환기 차원으로 이벤트 경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아이디어를 냈고, 조 단장은 “선수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KIA타이거즈 TV’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며, 서재응 투수 코치가 해설로 나선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중계석을 찾아 이벤트 매치 기획 의도와 올 시즌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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