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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의 프로야구 인문학] 팀별 시즌 종반 아킬레스②: 5~10위팀

기사입력 [2017-09-09 21:32]

이번 기사는 5~10위팀별 아킬레스건을 살펴본다.

9일 현재 5위 LG, 6위 SK, 7위 넥센은 0.5~1게임 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3팀은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하룻밤에 5~7위의 순위가 엎치락 뒷치락한다.

4위 롯데도 잔여 경기에서 뜻하지 않게 연패에 빠지면 5위에 잡힐수 있어 예측 불허이다.

현재 상황에서 5위에게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의 가을 야구 초대권이 어느 팀에게 갈 지는 여전히 '시계 제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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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과 장타가 부족하여 타선의 집중 안타에 의존한 작전을 펼치는 LG 양상문 감독.


홈런과 장타가 아쉬운 소총 부대 LG 

 

5위 LG는 팀홈런 최하위(8일 현재 91개)가 아킬레스건이다.

지금까지는 소총 타선의 집중 안타로 득점을 올렸으나 결정적인 대목에서 홈런 한방의 큰 펀치가 없어 고전하고 있다.

5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넥센과 SK에 비해 LG가  7 경기 덜 치른 것이 양상문 감독에게는 위안이 될 수 있다. 시즌 종료 때까지 남은 경기에서 5할대 반타작을 고수하면 5위를 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는 마운드 불펜이 연패의 수렁에 빠지지 않는 것이 관건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불펜의 피로도가 역력해 고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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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1위의 SK 힐만 감독. 팀 최다 블론세이브로 고민이 많다. 

 

최다 블론세이브에 힘이 빠진 홈런 공장 SK 

 

6위 SK는 올시즌 최고 홈런 공장(8일 현재 217개)의 명성에 비해 최다 블론세이브(23개)와 최하위인 팀타율(0.269)이 발등의 불이다.

힐만 감독으로서는 올시즌 블론세이브를 절반만이라도 줄였다면, 현재 팀성적이 4위 이상의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을 만하다.

시즌 도중 일부 홈런 타자를 타 팀에 주고 수준급 마무리 투수를 트레이드해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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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반에 윤석민과 김세현의 공백을 더 느끼는 넥센 장정석 감독.


윤석민과 김세현의 트레이드 공백이 큰 넥센 

 

7위 넥센은 올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전력에서 유출된 내야의 중심타자 윤석민(kt), 마무리 투수 김세현(KIA)의 공백이 여전히 크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이들의 유출이 절실하게 느껴져 트레이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맡은 장정석 감독에게는 부담스런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넥센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중요한 대목에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를 줄여야 한다. 김세현이 빠진 마무리에서 계투 작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펼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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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의 잇단 부상에 표정이 어둔 한화 이상군 감독.


부상 망령에 발목이 잡힌 한화  

 

8위 한화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부상 망령이 아킬레스건이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김태균 로사리오 등이 장기간 결장했고, 고액의 외인투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여러 차례 부상으로 마운드를 비웠다. 이들중 일부가 복귀했지만 남은 경기를 백업 요원들 위주로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한화는 체계적인 부상 방지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시즌초 물러난 김성근감독 시절의 과도한 훈련량, 천편일률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의 여파가 아직도 통증으로 남아 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의 고심이 깊은 대목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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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최저 승률에 고민이 깊은 김한수 감독.

 

역대 최저 승률의 위기에 몰린 삼성 

 

9위 삼성은 올시즌 역대 최저 승률이란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를 처지에 놓여 있다.

신임 김한수 감독 지휘 아래 팀을 리빌딩하는 시즌이라 하더라도 현재 팀승률 0.392는 역대 최저치(96년 0.448) 보다도 낮다.

최근 삼성 그룹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할 때 이미지 관리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적받을 가능성이 높다.

3할 9푼대의 현재 승률이 4할5푼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남은 경기에서 당면과제이다.

그러나 빈약한 마운드를 놓고 냉철하게 보면 험난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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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반에 경기력이 다소 살아나는 kt 김진욱 감독. 그러나 마무리 김제윤의 공백이 크다.  


마무리 김제윤의 공백이 큰 kt 

 

10위 kt는 마무리 김제윤의 부상으로 뒷문이 여전히 부실한 상태이다.

그나마 시즌 종반 타 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윤석민과 로하스의 중심 타선이 김진욱 감독에게 위안이 될 만하다. (이종훈 기자/101305jh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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