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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재구성] 2018 대장정 마감, 김재환 린드블럼 등 영광의 얼굴들

기사입력 [2018-10-15 12:55]

대장정이 끝났다. 팀 당 144경기, 2018시즌의 총 720경기를 마무리했다. 투타 각 부문의 1위도 결정됐다.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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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는 두산의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투타 각 부문의 1위도 확정됐다. 이제부턴 '가을 야구'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현수, 전준우, 김재환, 박해민, 박병호, 후랭코프, 린드블럼, 샘슨, 정우람, 오현택.

 

2018 프로야구는 3월24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최종전까지 장장 7개월 동안 레이스를 펼쳤다.

 

두산이 정상을 밟았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롯데를 5-1로 물리쳤다. 93승51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015년부터 10개 구단 체제로 팀 당 144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뒤 2016년 93승50패 1무에 이어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를 세웠다.

 

두산 93승, 역대 최다승 타이로 정규 시즌 우승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15년 지휘봉을 잡은 뒤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는 2016년에 이어 통합 우승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KIA에게 왕좌를 내준 것을 되찾겠다는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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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정규 시즌에서 공수주, 마운드 모두 최강임을 입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막차로 ‘가을 야구’에 참여했다. 정규 시즌 5위로서 16일부터 4위 넥센과 와일드카드전을 갖는다.

 

KIA와 넥센의 승자는 3위 한화와 5전 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NC에서 승리하면서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K는 힐만 감독과 함께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해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지난 13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포스트 시즌을 끝내면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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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창단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59승82패 3무로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NC는 1군 리그에 뛰어든 지 6년 만에 첫 꼴찌로 추락했다. 58승85패 1무. 김경문 감독의 중도 하차 등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진 결과였다.

 

두산 김재환 - 홈런과 타점, 롯데 전준우 - 최다 안타와 득점 각 2관왕

 

2018 정규 시즌을 빛낸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확정됐다.

 

‘최강’ 두산은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를 보유했음을 입증했다. 4번 김재환은 홈런 44개, 와 타점 133개로 2관왕에 올랐다.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나섰던 조쉬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2.88로 가장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또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세스 후랭코프는 18승과 승률 8할5푼7리로 2관왕을 차지했다.

 

홈런 경쟁은 뜨거웠다. 결국 ‘홈런왕’ 김재환을 포함해 박병호(넥센), 제이미 로맥(SK),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나란히 43개, 한동민(SK)은 41개를 각각 터뜨려 사상 처음으로 5명의 40홈런 타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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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첫 해, 두산에서 LG로 둥지를 바꿔 타율 3할6푼2리로 2008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타격왕을 거머줬다. 지난달 초부터 발목 부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이 옥에 티. 두산 양의지와 넥센 이정후가 경쟁자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양의지는 타율 3할5푼8리, 이정후는 3할5푼5리에 그렸다.

 

롯데는 전준우가 최다안타와 득점에서 2관왕, 오현택이 처음으로 홀드 1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190개의 안타를 터뜨린 전준우에 이어 손아섭이 182개, 이대호가 181개로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삼성 박해민 4년 연속 도루왕, 그러나 기록은 역대 최소

 

삼성 박해민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여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팬들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꿋꿋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박해민은 2015년 60개의 도루로 처음 1위를 차지한 뒤 2016년 52개, 지난해 40개로 이어 올해는 KBO리그 출범 이후 가장 적은 36개로 1위에 이름을 남겼다.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한화는 선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샘슨이 195개의 삼진을 잡아내 탈삼진 1위,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이 35세이브로 구원 1위에 각각 올랐다. 

 

이젠 ‘가을 야구’다. 팬과 함께 축제를 즐긴 시간이다. 2018 페넌트레이스는 영광의 얼굴들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이창호 전문기자 /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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