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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어워즈를 싹쓸이 한 `2017년 챔피언 전북현대`

기사입력 [2017-11-21 09:39]

그야말로 2017년 K리그 클래식은 압도적인 전북 현대의 천하였다. 전북현대의 우승을 이끈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생애 최초 K리그 MVP와 함께 베스트11 MF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최강희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슈퍼신인` 김민재는 영 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DF 부문에 선정됐다. 그리고 베스트11 DF 부문에 김진수, 최철순, MF 부문에 이승기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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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리그 클래식을 빛낸 11명의 '베스트11'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에서 이재성은 51.9%의 지지를 받으며 MVP를 차지했고 베스트11 MF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재성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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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와 베스트11 MF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이재성.


이재성은 ``정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부상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응원이 있었기에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혹시나 몰라서 어제 밤에 열심히 연습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선수가 노력한 결과인데 저만 영광을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전북이라는 큰 팀을 만나 많이 성장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꽃길만 걸었다. 정말 감사하다. 초심 잃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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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감독은 최강희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여전한 리더십과 지도력을 보이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고, K리그 역대 최단 기록으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63.2%의 압도적인 지지율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분명 쉽지 않았는데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헌신해서 이런 상을 받은 것 같다. 우승도 좋지만 우리가 명문 팀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사랑이 절대적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K리그가 축소되고 있지만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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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슈퍼 신인` 김민재는 영 플레이어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프로 데뷔한 김민재는 신인의 무덤이라는 전북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한국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했다. 김민재는 90.2%의 압도적인 지지로 영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국가대표 손주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약속을 지켰다. 축구 열기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는데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리신 분들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당찬 소감과 함께 "언젠가 (이)재성 형처럼 (최강희)감독님이 나도 MVP로 만들어주실 것"이라며 최고의 선수를 향한 꿈을 전했다.

 

전북현대는 또한 베스트11에 5명의 선수를 배출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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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리그 어워즈 베스트 11 DF 부문 전북현대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제주 유나이티드 오반석(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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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리그 어워즈 베스트11 MF 부문 전북현대 이재성, 이승기,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 수원삼성 염기훈(왼쪽부터).

 

한편 수원삼성 조나탄은 2017년 K리그 클래식 29경기 출전 22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상과 함께 베스트11 FW부문에 강원FC 이근호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팬들의 투표로 이루어진 아디다스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차지하며 3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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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어워즈 MVP 후보에 올라 전북현대 이재성과 각축을 벌였던 조나탄은 20표차로 아쉬운 2위에 올랐다.

3관왕을 달성한 조나탄은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제게 있어서 득점왕은 의무와도 같다. 매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득점왕을 차지해 기쁘고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MVP를 아쉽게 놓친 것에 대해 "수상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재성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시즌 동안 2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내년에도 한국에 있게 된다면 MVP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기쁘고 밝기만한 K리그 어워즈에 가슴 뭉클하게 하는 시상식이 있었다.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고 조진호 감독이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달 10일 급성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축구계를 큰 슬픔에 빠뜨렸다. 

고인을 대신해 아들이자 서울 이랜드FC 유소년 팀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조한민 군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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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진호 감독 아들 조한민 군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는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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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민 군은 "저희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하늘에 외치며 소감을 밝혔다.

 

시상을 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조한민군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안팎으로 지원해 장차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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