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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바라보는 스포츠) `축구계의 돈키호테` 신문선의 도전은 여기까지...

기사입력 [2017-01-16 17:26]

 

신문선교수 170117진2.jpg

나의 도전은 여기까지인건가....

 

 

'축구계의 돈키호테'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서 총 대의원 23명의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총재는 기업의 구단주들이 했던 역사가 대부분이였다. 유상부(포항제철), 곽정환(성남 일화), 정몽규(부산 아이파크), 권오갑(울산 현대) 총재가 추대형식으로 자리를 이어 받았기에 신문선 교수의 도전은 힘들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였다.

이번 선거는 권오갑 현 총재가 연임을 고사하면서 단독 입후보로 출마한 신문선 교수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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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와 인사를 나누는 권오갑 총재의 표정이 조금 불편해보인다. 신문선 교수는 그동안 비주류를 자처해오며 현 지도부에게 쓴소리를 하며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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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의 모토는 '암에 걸린 프로축구의 의사 역할을 하겠다. 실사구시에 입각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며 정견 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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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프로축구연맹 회장 선거로 치뤄진 이날 수많은 취재진들이 단독 입후보 한 신문선 교수의 혹시 모를 이변 연출을 대비,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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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분의 정견 발표를 마친 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신문선 교수. 신교수는 이번 연맹 총재 선거 출마에 앞서 크게 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 상벌 규정 즉각 수정에 이은 투명성 신장 ▲ 구단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단계적 제도 마련 ▲ 수익 분배 정책 실현을 통한 동반 성장 ▲ K리그 마케팅 극대화 전략 ▲ 중계권 가치 상승 및 판매 확대 ▲ 총재 부담의 관행 타파 총 6가지였다.

그러나 신문선 교수는 대의원 23명 (K리그 구단 대표 21명, 대한축구협회 2명)의 찬반 투표 형식을 통해 찬성 5표, 반대 17표, 무효 1표를 기록하며 선임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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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신문선 교수는 "결과에는 승복하나 지지는 않았다"는 말로 심정을 대변했다.
재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는 신교수의 다짐은 급진적인 개혁과 변화보다는 기존 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현 상황에서는 그의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김진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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