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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 뒤통수, 어디까지 쳐봤니?

기사입력 [2019-12-12 11:37]

영화 속물들이 드디어 개봉한 가운데, 골 때리는 그들의 실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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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속물들은 포스터 및 메인 예고편, 보도스틸 등을 하나씩 공개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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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실을 정조준한 통쾌한 블랙코미디라는 찬사를 받으며 언론 매체 및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속물들이 펼쳐낼 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과 현실 풍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속물들2007년 신정아 사건 당시 성곡 미술관 불법 비자금 발견,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비자금 의혹, 2013년 오리온 회장 부부의 회삿돈 횡령 사건 등 미술관을 매개로 한 대기업 일가의 불법 비자금 횡령 및 탈세 사건으로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이러한 예술계 부조리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또한 속물들모태속물선우정을 비롯해 어쩌다 보니 속물김형중(심희섭), ‘의외로 속물서진호(송재림), ‘딱 봐도 속물탁소영(옥자연)을 비롯해 속물본좌유지현(유재명)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뻔뻔하고 이기적인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현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로서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한다.

 

메가폰을 잡은 신아가 감독은 인간에게 있어서 욕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시작한 작품이라며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모습은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관객들은 영화 속 미술계의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며 금수저, 흙수저로 대변되는 현재 한국사회의 계급구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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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물들은 현재 극장 상영중(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삼백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