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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공손한 손

기사입력 [2019-04-17 16:51]

이솜, 공손한 손

17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시사회에서 배우 이솜이 무대로 올라오고 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다.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나 별명이 `강력 접착제`였을 정도로 매일 붙어 지낸 두 사람은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며 친형제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2002년에는 광주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최승규 씨를 위해 박종렬 씨가 4년 동안 휠체어를 밀고 강의실을 함께 다니며 책장을 넘겨줬고, 그 도움으로 최승규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두 사람의 2인 1조 인생 실화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결국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웃음과 감독의 드라마로 전달할 것이다. (김민준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