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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이 인정한 따뜻한 감성의 영화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7-11-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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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배우 김유석, 손수현, 허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돌아온다' 언론사사회가 열렸다.

 

영화 '돌아온다'는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세계적 영화제인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영화다. 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수상한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돌아온다'는 그리움을 품은 이들의 안식처가 돼주는 시골 마을의 막걸리 집을 배경으로,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문구 때문에 찾아온 사람들이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각각의 애잔한 사연이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로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영화 '돌아온다'는 8월 24일∼9월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1st Film Competition' 섹션에 공식 초청, 담담한 일상의 연출과 영남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미를 담아 세계 관객을 매료시켰다는 찬사를 얻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의 여배우 페니 코텐콘(Fanny Conttencon)은 "마치 빗물에 옷이 젖는지도 모르듯 밀려오는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1991년 '은마는 오지 않는다'(감독 장길수)의 배우 이혜숙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27년 만이다. 작품에 주는 본상 수상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이다.  (조병석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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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감독, 배우 손수현, 김유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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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 감독은 "가슴 속 그리움으로 텅 빈 걸 채우고픈 마음이 있었다"며 "연극이 2015년이었는데 당시 한국의 시대적 상황도 그랬고 국민들의 가슴 속 비어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덧붙여 허철 감독은 "그런 보편적인 감성을 옮기려 영화화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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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석은 "책 읽고 밀려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하게 와닿았다. 두세번 읽었는데 똑같은 지점에서 똑같이 반응이 되더라. 대어를 낚은,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며 "제가 느낀 감성을 그대로전달하면 되곘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택에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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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수현은 "저를 많이 여러가지 의미로 성장시켜줬던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주영이라는 인물을 준비하면서 준비한 건, 내가 뭔가를 상실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다거나 그런 기억이 없는데 주영은 상실을 한 캐릭터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