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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 `노잼` 오해 많이 받아, 사실은 헐렁이다

기사입력 [2020-02-21 11:26]

영화 '미나리'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2관왕을 수상한 배우 한예리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3월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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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로 활동 영역을 넓힌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0년 전 미장센 영화제 뒤풀이에서 윤여정을 만났을 때, “선생님, 술 한잔 따라주세요.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던 일화다. “사실 선생님은 잘 기억 못 하시고, 그냥 , 니가 그랬구나라고 하셨어요. 윤여정 선생님은 사람을 궁금하게 하는 분이에요. 그녀만의 유머, 솔직하고 새침한 뭔가가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거든요. 배우로서 선생님의 두려움 없고 용감한 모습을 닮고 싶어요.

 

미나리만 해도 독립영화이고 해외 농장에서 촬영하는 환경이니 저라면 두려웠을 것 같은데, 선생님은 좋은 작품을 믿고 출연하신 거잖아요. 저는 지금도 조금 더 게으르고 싶고 조금 더 편하고 싶은데, 나중에 선생님 나이가 됐을 때 나도 그런 선택을 용감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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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는 선댄스 영화제 수상은 대단한 성과인데, ’기생충의 활약 탓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가 주목받는 것 자체가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다. “오늘 아침에 기생충배우들의 오스카 레드카펫 사진을 봤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기생충도 그렇고 미나리도 그렇고 모두 영화 팬들이 한국 배우와 감정을 공유하고, 매력을 알아주기 시작했다는 의미니까요. 이번 선댄스 영화제에 이민자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 중에서도 미나리가 주목받는 걸 보면 영화 자체가 좋아서 주목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해무의 제작자였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존경과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최근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아는 건 없지만> 가족입니다> 출연을 확정지었다. 

어느덧 활동 10년차에 접어든 한예리는 노잼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웃어보였는데, “저 그렇게 하고 진지하지 않아요. 저 사람은 되게 깐깐할 것 같고, 말 한마디 잘못 하면 뭐라고 할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되게 헐렁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그냥 막 살거든요. 엄청 게으르고 느슨한 사람인데 사람들이 제가 엄청 열심히 사는 줄 아는 것 같아요.’라며 팬들이 자신의 친근한 매력도 알아줬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혜숙 기자/news@isportskorea.com 사진_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