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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악역으로 천만관객 도전장 던진 `7년의 밤` 장동건

기사입력 [2018-03-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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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기경력 25년이 된 배우 장동건의 연기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7년의 밤'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장동건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장동건은 이 영화에서 그동안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복수심에 불타 무시무시한 분노를 쏟아내는 역할로, 사실상 첫 악역이어서 연기변신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년 출간 2주만에 베스트셀러가 된 정유정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은 우연한 교통사고로 아이를 사망케한뒤 저수지에 유기하는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게될 위기에 처한 남자(류승룡)와 아이의 허무한 죽음에 의문을 품고 복수를 위해 집요하게 범인추적에 나선 아이 아버지(장동건)에 얽힌 비정한 운명을 다룬 스릴러물이다.

서로 자기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그 사랑은 상대에겐 무자비한 복수의 칼이 되어 선과 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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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중 자신의 연기모습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장동건('7년의 밤' 홈페이지). 

 

장동건은 2004년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때문에 그동안의 따뜻하고 젠틀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관객이 섬뜩해 할정도로 무서운 복수심과 분노를 발산하는 강력한 캐릭터로 또한번의 관객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영화 전반부의 착한 이미지와 달리 후반부에서 복수심에 불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 모습을 열연해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바 있으며 이것이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할수 없다.

 

장동건은 영화 촬영과정에서 과격한 결투씬 등으로 인해 잦은 부상을 입었지만 "후회없이 연기했고 그래서 아쉬움이 없다"며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후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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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영화제작발표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라이벌연기를 펼친 장동건과 류승룡이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