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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됐다고 술 많이 마시지 마세요”...성년의 날 이색 이벤트 눈길

기사입력 [2018-05-21 19:59]

21일 오후 1시, 이화여대 앞에 핑크 재킷을 입은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의 20대 남성 두명이 나타났다.

이들의 손에는 장미꽃과 작은 음료수병이 들려있었다.

 

교문을 나서는 여대생들의 시선이 자연히 이들에게 모아졌고, 이들 남성들은 앳되 보이는 외모의 여대생들에게 다가가 장미 한송이와 음료수 하나씩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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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제 술을 마음껏 마실수 있는데, 그렇다고 많이 마시시 마세요” 

 

장미송이와 함께 건넨 작은 음료수병은 다름아닌 여성용 숙취해소제. 

이날 행사는 동아제약이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을 맞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에서 진행한 성년의 날 기념 ‘모닝케어 레이디 여대생에게 꽃송이를’ 이벤트 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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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성년의 날 이벤트에 신기해 하며 이색체험을 요청했고 이 모습을 동행한 중국 매체 기자가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로 인해 때마침 이화여대 관광에 나선 중국인 여성관광객들이 신이났다. 한국에서의 특이한 행사를 설명듣고 자신들도 장미꽃과 음료를 달라고 요청하는 등 성년의 날 이색행사에 업저버로 동참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성년의 날을 축하하고 여성들의 건강한 음주문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년의 날은 만 19세 성인이 되는 젊은이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위해 1973년에 제정됐다. 1974년까지 4월20일에 기념행사를 가졌으나 1975년부터 5월6일로 바뀌었다가 1984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