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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마차푸차레, 아무도 오르지 못해 더욱 아름답다

기사입력 [2018-0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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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는 아시아 중앙부를 관통하며 총 연장 2,500여 킬로미터에 달한다.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居處)’를 뜻하는 알라야(alaya)가 붙어 히말라야란 말이 탄생했다.

 

여러 가지 이견이 있지만 히말라야라 부르는 지역은 동쪽의 브라마푸트라 강에서 시작, 서쪽의 인더스 강에 이르는 장장 2,500킬로미터, 남북으로 폭 200~300킬로미터의 산맥을 가리킨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8000미터 이상의 봉우리 14개 모두는 히말라야에 있다. 이중 8개의 봉이 솟아 있고 히말라야 전체 길이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네팔이다.

 

이런 네팔 정부에서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는 산이 있다. 마차푸차레다. 마차푸차레는 네팔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산이다. 그래서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답봉으로 남아있다.

 

마차푸차레는 높이가 6993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압권은 대단하다. 주위에 8000미터가 넘는 안타푸르나가 있고 7000미터가 넘는 봉우리도 여러개 있으나 마차푸차레에 비하면 초라할 지경이다.

 

현지어로 물고기를 뜻하는 '마차'와 꼬리를 뜻하는 '푸차'의 합성어인 마차푸차레는 네팔 중앙의 휴양도시인 포카라로부터는 북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있다. 고유 이름외에 'Fish Trail'로도 잘알려져 있다.

 

기자는 이 달 7일부터 17일까지 안타푸르나 지역 2개의 트래킹코스, 안타푸르나베이스캠프(해발4130미터)와 마르디히말(해발4500미터)을 오르내리며 마차푸차레의 아름다움을 확인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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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Pokhara)에서 본 마차푸차레(Machhapuchhre) 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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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롱(Chhomrong,해발2170미터) 롯지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 물고기꼬리의 형태미가 나타났다. 2018년 1월 7일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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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롱을 출발 시누와를 향하다 바라봤다. 아침 햇살도 높은 산을 넘는다. 1월 8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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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Doban (해발2520미터)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레(6993미터) 코앞에 있는 듯 하지만 직선거리 약8km가 넘는다. 9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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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햇살로 황금빛으로 변모한 마차푸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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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마차푸차레베이스캠프 해발3700미터)에는 까막득히 올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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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안나루르나베이스캠프,해발4130미터)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갈 수 있는 한계점이다. 

MBC를 지나 서쪽으로 진행했기에 파차푸차례와는 8km 정도로 멀어졌다. 1월 10일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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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새벽 하이캠프(해발3600미터)에서 바라본 실루엣의 마차푸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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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디히말 능선에서 바라보는 마차푸차레는 친금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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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래일리안캠프 지나니 마차푸차레도 멀어졌다. 1월 17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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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사랑코트에 오르면 마차푸차레의 위용은 물론 안나푸르나의 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