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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처럼 갈치조림 먹어볼까

기사입력 [2017-11-23 15:41]

찬바람이 불면서 칼칼한 매운 맛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속을 든든하게 만들어줄 칼칼하면서도 달작지끈한 매운맛으로 갈치조림을 꼽을 수 있다

 

갈치조림하면 5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이 떠오른다. 좁은 골목 사이로 10여개의 갈치조림집이 몰려있는 이곳은 지난 101일 방영된 KBS 2TV ‘황금빛 내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의 갈치조림 먹방으로 또한번 화제가 됐었다 

방송에서 서지안은 최도경(박시후 분)과 함께 갈치조림골목을 찾아 갈치조림을 시켰는데 서지안은 갈치조림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뒤 이런 모습에 어이없어하며 쳐다만 보는 최도경의 몫까지 뺏어 모두 먹어버리는 엄청난 먹성을 선보였던 것.

 재벌급 2세의 최도경은 서지안의 먹는 모습에 그게 그렇게 맛있어?”라고 감탄하지만 결국 자신은 지극히 서민적인 갈치조림을 먹어본 적이 없기에 쳐다만볼뿐  먹지않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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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대문 갈치조림은 서민들의 입맛에 맞게 달짝지끈한 매운맛을 낸 음식이다. 50여년전 남대문시장에 일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상인들의 입맛에 맞게 달달한 맛을 낸 매운양념에 갈치를 바짝 조려 내놓으면서 지금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갈치조림 명소가 됐다. 

1인분 8천원 정도하는 갈치골목 갈치집들의 조림맛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식당마다 양념과 조리는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 또 갈치 튀김이나 계란탕 등 서비스로 내놓은 음식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래서 두어군데 맛을 비교해봐야 자신에게 최적화된 갈치조림맛을 발견할수 있다고 한다.

방송에서 서지안의 먹방연기가 다소 과장됐지만 남대문 갈치조림 맛을  한번 보면 주기적으로 계속 찾게될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맛으로 알려져 있다. 입맛이 떨어질 때 매운 맛이 입맛을 살린다고 하는데, 칼칼한 매운맛이 생각날 때 남대문 갈치골목으로 가보자. (기자/news@isport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