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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설악산 봉정골 물개바위

기사입력 [2018-07-02 22:34]

설악산 백담사에서 봉정암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유독 물개를 닮은 바위들이 많다.

 

해발 1,050m에 위치한 봉정골에 들어서면 등산로 좌우의 바위들에서 물개들이 하나둘 등장한다. 

봉정암을 앞두고 가파른 경사의 깔딱고개가 나오는데 대부분 능선 아래에서 숨을 돌리며 잠시 쉬게되고, 이때 지나온 곳을 내려다보면서 바위틈에 숨어있는 물개들을 보게된다.

 

거대한 기암에 물개들이 살짝 숨어있는듯 보이는데, 올라올때는 물개들이 보이지 않는다. 

"저기 한 마리 있고, 저쪽에 또 한 마리 있고...잘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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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자주 찾는 산행객들에겐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물개바위다.

물개가 3마리 이상 있다는데 보통 2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지날 일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 숨어있는 물개들을 찾아내보시길. 

 

이곳 골짜기 옆은 깎아지른듯한 바위들이 하늘높이 아찔하게 솟아있다. 그런데 그중 가장 높은 바위위에 뭔가 앉아있다. 자세히 보면 물개가 하늘과 닿을듯 올라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더구나 물개가 앉아있는 바위형상이 마치 동물원의 물개우리를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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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개 역시 땅만 보고 걸어가면 보기 어렵고 주변 경관을 즐기며 산행해야 볼수 있는 명물이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