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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해안길, 거잠포~잠진도 바다산책길

기사입력 [2018-03-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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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다가왔다.

그러나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서는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엔 이르다.

 

이럴때 가까운 서해바다로 봄 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는 곳, 용유바다 거잠포의 갯벌에는 상큼한 봄내음이 묻어난다.

 

갯벌여행은 산책하듯 걸어가면 하는게 좋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가 있어 전철로 가기에도 좋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 내리면 길건너쪽에 거잠포구가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역~용유역을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자동차로 갈 경우 거잠포 회타운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거잠포구. 앞에 보이는 큰 섬이 무의도다..jpg

해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한 거잠포. 정면의 섬이 무의도, 오른쪽끝에 살짝 보이는 섬은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

 

거잠포는 독특한 지형으로 인해 서해인데도 일출도 아름다워 해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한 곳.

 

포구앞 풍경도 아름답다. 포구앞에 무인도인 매랑도와 사렴도가 그림처럼 서 있고 그 너머로 무의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다.

이들 섬들은 평화롭게 떠있는 수많은 고깃배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거잠포와 잠진도를 잇는 연륙도로..jpg

 

연륙도로는 밀물때와 썰물때의 풍광이 다르다. 썰물시 모습..jpg

 바다 한가운데로 이어진 잠진도 연륙도로는 밀물때와 설물때의 풍광이 사뭇 다르다. 

 

거잠포 오른쪽 무의도가는 도로를 따라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선착장까지 산책을 해보자. 

해안을 따라 데크길로 잘 정돈된 길이 바다내음 느끼며 걷기에 좋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잠진도와 이어주는 연륙도로가 있다.

도로 왼쪽에는 거잠포, 오른쪽에는 마시란해변이 펼쳐져 바닷물이 차는 밀물때는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느낌이다.

 

로맨틱한 느낌이 드는 이 도로는 영화, 드라마에 곧장 등장하는 곳으로 연인이라면 놓쳐선 안될 곳.

 

거잠포에서 데크산책길 그리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연륙도로를 지나 잠진도 선착장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잠진도선착장까지 산책한뒤 돌아올때는 선착장앞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는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로 30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한다. 무의도및 실미도, 소무의도 여행을 하려면 이곳에서 배를 타면 된다.

 

잠진도 선착장. 앞에 보이는 섬이 무의도다..jpg

잠진도 선착장앞으로 무의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인다.

 

거잠포에서 놓쳐선 안될 먹거리는 바지락칼국구와 해물칼국수. 이곳 바다에서 잡은 바지락 등 각종 해산물로 국물맛을 내 별미로 소문나 있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