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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보다 ‘해병대’가 좋아…

기사입력 [2019-01-18 15:39]

노년생활을 대학에 비유한 유머가 유행하고 있다.


몇 년전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 ‘서울약대’ ‘서울상대’가 유행한 적이 있다. 

‘서울약대’란 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대학, ‘서울상대’는 서울에서 상당히 떨어진 대학을 말하는 유머였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하고 작년부터 80만명에 가까운 만 60세 이상 은퇴자들이 매년 거리로 쏟아져 나옴에 따라 노년생활을 이처럼 대학에 빗댄 유머가 인터넷을 통해 유행하고 있다. 남아도는 노년의 시간을 어디서 어떻게 보내느냐를 대학에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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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년층의 인기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는 파크골프(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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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노인들(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우선 ‘서울공대’는 가고싶지 않은 대학 상위권에 속한다. 

서럽고 울적해서 공원에 가는 분들을 지칭하기 때문. 이어 동네 경로당에 나가는 분들을 일컫는 ‘동경대’와 부부가 함께 경로당에 나가는 ‘부경대’, 전철과 국철을 이용해 시간을 보내는 ‘전국대’도 기피대상이다.

 

반면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치열한 대학으로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건국대가 꼽힌다.

연금으로 세상 구경하면서 노년을 보내면 ‘연세대’, 고상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으면 ‘고려대’, 서로 위로하며 강하게 살아가는 환경이면 ‘서강대’다.

 

그런데 최근 ‘해병대’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따라 재수, 삼수를 마다하고 ‘해병대’ 입학을 위해 노력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예비 은퇴자들도 ‘해병대’ 진학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정도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해병대’는 해피하게 병에 안 걸리고 살아가는 것으로, 생활에 여유가 있으면서 건강해야 입학이 가능해 가고싶은 대학 1순위로 자리잡았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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