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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욕지도 펠리칸 바위

기사입력 [2018-04-12 21:44]

펠리칸 바위.jpg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55분여 거리에 있는 욕지도에 ‘펠리칸 바위’라는 관광명소가 있다. 

해안 바다에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 모양이 마치 펠리칸 머리를 닮아 펠리칸 바위로 불린다. 

 

이 바위는 본섬에서 30m 정도 떨어진 바다에 있어 사람이 갈수 없던 곳이었다. 그런데 2012년에 40m높이의 깎아지른듯한 수직 절벽을 길이 30m, 폭 1.5m의 출렁다리로 연결했다.  

 

이 다리는 길이는 길지 않지만 높은 협곡 사이를 연결한데다 다리 아래가 파도가 부서지는 천길 낭떠러지여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더구나 사람이 움직일때마다 다리가 출렁거려 오금을 저리게 하는 스릴을 선사한다. 

 

출렁다리 건너 펠리칸 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 또한  장관이다.

주변엔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생긴 해식애와 해안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탁트인 바다 전망 또한 절경이다.

앞에는 광주리 모양으로 생겼다는 기암인 광주여가 있다. 

펠리칸 바위와 출렁다리는 욕지도 비렁길(비탈길) 코스 중간에 있으며, 자동차로도 쉽게 갈수있다.

 

출렁다리.jpg

펠리칸 바위를 잇는 출렁다리.

 

펠리칸 바위.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욕지도 대표 명소로 부상했다..jpg

탁트인 바다전망이 압권인 펠리칸 바위

 

사진1.jpg

새천년전망대에서 바라본 펠리칸 바위. 마치 펠리칸이 먹이를 사냥하려 자세를 낮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작 펠리칸 바위에 오른 사람들은 펠리칸 모양의 바위를 볼수 없어 왜 펠리칸 바위인지 궁금해 한다.

때문에 펠리칸 바위 관광을 한뒤 비렁길을 따라 고래강정쪽으로 잠시 걸어가 전망데크에서 바라보자. 그러면 펠리칸 머리 형상이 살짝 보인다.

 

또 섬 일주도로변에 있는 새천년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바다건너편의 펠리칸 바위가 한눈에 들어와 왜 펠리칸 바위로 불리는지를 확연히 알수 있다.

 

특히 펠리칸 바위가 바로 앞 바다속 기암인 광주여를 바라보는 모양이 마치 펠리칸이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먹이감을 사냥하려 노려보는 듯 생동감도 있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