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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북한산에 대형 오리 출현?.

기사입력 [2018-10-16 16:51]

북한산은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탐방객이 가장 많이 오르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 명소다. 그렇지만 아찔한 바위가 많아 인수봉 등 암벽 장비를 갖춘 등반가들만이 오를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인수봉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백운대 역시 암릉이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산성길을 지나 백운대로 올라가는 암릉코스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낭떠러지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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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바위가 많다보니 볼거리도 많다. 북한산의 기암괴석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자연이 빚은 조각공원이라 불린다. 산행객이 워낙 많은 곳이다보니 이같은 바위 경관을 즐길만한 여유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주변을 둘러보고 오던 길을 뒤돌아 보자. 암릉과 바위가 자아내는 멋진 경관과 특이한 바위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운대 암릉길을 걷다보면 마치 살아있는 오리 한 마리가 앉아있는 듯한 속칭 오리바위를 볼수 있다. 등산로에서 잠시 벗어나 절벽쪽에서 쉬면서 바라봐야 보인다. 몸길이 2~3m가 되는 거대한 오리 한마리가 날개를 접고 절벽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특히 머리와 부리 등은 석공이 돌을 깎아 모양을 낸 듯 너무도 생생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백운대 남쪽 비봉 능선에도 거대한 오리 형상이 있다. 이 오리는 특정 방향에서 바라봐야 보인다.

바위 모습이 마치 옛날 벼슬아치들이 쓰던 모자인 사모처럼 생긴 북한산 사모바위기 그것. 비봉과 승가봉 사이 능선에 있는 사모바위는 가까이서 보면 중앙의 큰 바위가 사람 얼굴처럼 생겼고 좌우의 작은 바위가 어깨견장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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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모바위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깨 견장처럼 보이는 바위 하나가 오리 머리 모양으로 바뀌면서 마치 오리 한 마리가 바위 아래에 숨어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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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오리바위와 달리 사모바위가 워낙 커다보니 멀리 떨어져 바라봐야 형상이 나온다.

특히 삼천사 계곡에서 청수동암문쪽으로 오를 때 바라보면 오리형태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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