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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밑에선 봉선화는 외래종?

기사입력 [2018-08-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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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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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봉선화는 6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내내 빨간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특히 8.15 광복절이면 더 의미가 더해지는 꽃이 봉선화다.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는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김형준 작사, 홍난파 작곡의 가곡 ‘봉선화’ 때문이다. 나라를 잃은 망국의 한을 초가집 울타리아래에서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한여름 내내 빨간 꽃을 피우는 봉선화에 비유했다.

이같은 봉선화의 이미지로 인해 일부 지방에서는 광복절을 전후해 봉선화 축제를 열기도 한다.

 

봉선화는 꽃의 형상이 봉(鳳)의 모양과 흡사하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됐고 봉숭아라고 하기도 한다. 어릴적 봉선화 꽃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는 등 우리에게 아주 친근해 우리나라 토종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인도·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볼수 있다.

워낙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꽃으로 알려져있기에 봉선화가 외래종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의아해한다.

 

반면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물봉선이 있다.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 그늘에서 자라는데 봉선화를 닮고 물을 가까이해 물봉선이라고 한다. 집 마당에 자라는 봉선화보다 더 오밀조밀한 전통미가 느껴진다.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은근하게 피는 것도 우리 정서와 비슷하다.

 

물봉선은 꽃색깔이 다양하다. 붉은색을 물봉선이라 하고 노란색은 노란물봉선, 흰색은 흰물봉선 등 색깔에 따라 달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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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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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봉선 

 

물봉선은 가녀린 작은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꽃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톡하고 치면 떨어질 것만 같다. 꽃말은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씨방이 터질 것 같은 봉선화처럼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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