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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한양 도설길 촛대바위

기사입력 [2018-07-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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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혜화문~창의문 구간의 중간지점인 숙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촛대바위’라고 적힌 작은 안내판이 있다. 바위 모양이 촛대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도 곁들여 있다.

나무테크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나무들 사이에 바위 덩어리가 나타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촛대모양이 안나온다. 옆으로 가면 보일까 해서 가보지만 역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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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라는 안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바위

 

“어째서 촛대바위라는 거지....” “그냥 초를 얹어놓기 좋아서 그런거 아냐?”

숙정문앞 촛대바위를 찾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생각이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다시 한양도성길을 걷는데, 잊고 있던 궁금증이 백악산에서 풀어졌다.  백악산 정상표지석에서 전망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지나온 숙정문쪽을 바라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울창한 나무들에 살짝 보이는 하얀 바위. 조금전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그 촛대바위다. 백악산 정상에서 보니 촛대바위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된다. 비롯 바위 일부가 나무들에 가려 완전한 촛대형상이 보이지는 않지만 ‘촛대바위’라 불리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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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나무에 일부가 가려있지만 촛대형상이다.

 

아쉬운 것은 촛대바위 앞 안내판에 백악산쪽에서 바라봐야 촛대형상이 온전히 보인다는 내용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촛대바위 앞에서 왜 촛대바위인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해프닝이 생기고 있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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