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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활짝핀 노란매화, 갑사 황매화 만발

기사입력 [2018-04-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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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매화가 지고나니 노란 매화 ‘황매화’가 피기시작했다.

 

황매화는 생김새가 매화를 빼닮았고 색깔이 노란색이어서 황매화로 이름붙여졌는데, 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보통 4~5월에 꽃을 피운다. 

 

전국 각지에서 자라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표적인 군락지로는 충남 공주의 갑사를 꼽을수 있다.

일주문으로 가는 길과 계곡 주변에 황매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달 중순부터 노란 황매화가 만발하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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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황매화에 화사한 봄햇살에 비치면 황금빛을 발해 눈이 부실 정도다.

눈부신 노란색의 황매화가 늘어선 길을 따라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을 걷노라면 주변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하는 기분이다. 

 

매화 모양의 황매화 주변에 간간히 작은 장미모양의 죽단화도 보인다. 겹황매화로 불리는 죽단화는 미관 목적의 원예종으로 정원이나 도로변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 

겹황매화는 4~5월에 꽃이 피는 황매화와 달리 가을에도 꽃을 피우기도 한다. 

 

한편 노란 황매화 물결이 넘실되는 갑사는 420년(백제 구이신왕 1)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한 한 천년고찰로 철당간지주, 갑사부도, 범종 등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갑사는 계룡산 8경에 꼽힐정도로 자연미가 빼어난 계곡을 자연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특히 일주문을 지나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대적전 가는 길은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은데, 요즘처럼 황매화가 필때가 가장 아름답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