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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삭막함 잊게하는 `남천나무`

기사입력 [2018-0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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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이 보이지 않는 잿빛 겨울에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의 풍경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열매가 마가목을 닮은 남천나무. 가을에 붉게 익어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이 한겨울에도 그대로 달려있는데다 잎마저 붉게 변해 겨울의 삭막한 풍경에 대비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겨울속 가을풍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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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와 인도가 원산지인 남천나무는 ‘남천대나무’로 부를만큼 키가 크지만 우리나라에는 어른 허리정도로 작게 육종된 일본개량품종을 수입해 주로 남부지방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다.

 

울타리에 빼곡이 심어놓은 남천나무의 붉은 열매들과 잎은 특히 눈이 내린후 하얀눈과 대비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남천의 붉은열매와 잎은 한겨울을 버틴뒤 봄이 오면 비로소 떨어진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