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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천의 얼굴’을 가진 사모바위

기사입력 [2018-01-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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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는 산행을 한다는 사람치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바위다.

 

보통 구기탐방지원센터~대남문~청수동암문~사모바위까지 편도 4.3km,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인기지만 비봉과 가까워 북한산 산행코스를 이용하면 어디서든 갈수 있다.

 

사모바위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첫날 새해 해돋이를 한 장소로 알려져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모바위는 바위위에 사각형 모양의 바위가 얹어져 있어 사모바위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전국의 유명한 바위에는 한두개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사모바위 역시 애뜻한 전설이 깃들여 있다.

 

병자호란때 징집된 한 청년이 전쟁이 끝난뒤 돌아와보니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청나라로 끌려갔다는 것을 알고 청나라에 끌려간 부녀자들이 돌아와 모여 산다는 북한산 주변을 샅샅이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자 북한산에 올라 사모하는 연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그래서인지 사각형 모양의 바위는 마치 사람 얼굴처렴 생겼다. 자세히 보면 입과 눈, 코 등의 모양이 희미하게 보인다. 어깨부분 양쪽에 튀어나온 바위로 인해 망토를 걸치거나 견장을 찬 사람 형상이 더욱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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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는 한때 '김신조 바위'로도 불렸다. 1968년 1월21일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김신조 등 북한 124군 부대원 31명이 1차 목표지점이 사모바위였다. 북한군 31명은 1차 목표지점인 사모바위에 도착한뒤 사모바위 아래에 있는 높이 5m, 가로 20여m의 타원형 바위속 V자형 동굴에서 약 15일간 숨어지냈던 곳이다. 이후 1월21일에 우이령과 청와대 뒷편 삼각산 자락을 통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었다.

 

사모바위는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북한산을 오르다보면 멀리서도 잘 눈에 띈다. 그런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이다.

특히 사각모양 바위 좌우 양쪽에 튀어나온 작은 바위로 인해 모양이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오리모양, 주전자 모양을 비롯해 정확히 표현을 할수 없는 기이한 모양 등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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