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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대설에 한라산 눈꽃산행 시즌 `활짝`

기사입력 [2017-12-08 10:25]

제주 한라산의 눈꽃산행 시즌이 시작됐다.

12월들어 잇따라 큰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정상 주변은 하얀 눈으로 뒤덮혔다. 특히 8일 오전 제주산간에 또다시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한라산의 설경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때맞춰 제주신라호텔 등 현지 숙박업소들은 눈꽃트레킹 상품을 잇따라 츨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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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윗세오름 주변 설경 

 

한라산 설경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와 그렇지 않은 코스로 구분된다.

 

백록담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이중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 대피소까지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진달래 대피소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진달래 대피소까지의 완만한 길이 다소 지루한 느낌이다. 특히 눈이 쌓이지 않을 경우 자갈길이어서 걷는데도 부담이 되지만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은 관음사 코스를 선호한다. 힘든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져 산악훈련 같은 코스이니 일반인들은 피하는게 좋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에 올랐다가 원점회귀하거나 하산길을 성판악으로 잡기도 한다.  

 

산행보다 눈꽃트레킹을 하려는 일반 관광객들은 영실코스를 추천한다. 마치 오름 오르듯 크게 힘들지 않은데다 눈꽃뿐 아니라 바다 전망도 좋다.

영실에서 한라산 정상이 바라보이는 윗세오름 구간을 왕복하거나 영실~윗세오름~어리목 코스를 트레킹하는 게 일반적. 비록 백록담에는 가지 못하지만 멀리 정상이 바라보이고 설화, 상고대 등 설경도 아름답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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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턱부터 눈이 덮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