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잎이 노래져야 몸값 뛰는 황절삼

기사입력 [2017-11-21 17:30]

요즘 산삼보다 효과가 좋다는 황절삼을 채취했다는 소식들이 가끔 들려온다. 황절삼은 또 무엇인가. 

 

흔히 우리가 산삼이라고 부르지만 산삼에는 채취 시기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즉 잎, 줄기, 뿌리가 모두 있는 것을 춘절삼 또는 하절삼이라고 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잎이 노랗게 변해 말라버린 것을 황절삼이라고 한다.

 

2017-11-16 23.25.05.jpg

 

2017-11-16 23.23.52.jpg

 

특히 황절삼은 잎과 줄기에 있던 사포닌 등 영양분이 모두 뿌리에 응축되기에 황절삼의 효능이 다른 계절의 산삼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잎이 살아있을 때는 산삼의 사포닌 성분이 잎과 줄기로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자연산 황절삼이 귀한 것은 산삼을 시기에 맞춰 채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황절삼이 되기 전에 누군가 채취해 버리기 일쑤기 때문.

그러나 황절삼은 약초꾼이나 산삼애호가들 사이에 사용되는 이름이며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다. 요즘엔 아파트의 층에 따라 분양가가 다르듯 산삼도 시기별로 세분화해 가격차이를 두려는 상술이 느껴진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