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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봉정암 부처바위

기사입력 [2017-1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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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청봉 아래에 있는 사찰인 봉정암은 백담사의 부속암자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어 불교신도들이 3~4시간 이상의 힘든 산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는 순례지로 유명하다.

 

특히 봉정암은 설악산의 대표적 기암능선인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만나는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에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등 경관도 아름답다. 

 

이들 봉정암 주변 수많은 바위중 관심있게 봐야할 바위가 있다.

봉정암에 도착하면 건물 뒤편 위를 쳐다보면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기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거대한 남성의 심볼처럼 보이기도 해 기가 죽어 또는 민망해 얼른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바위를 바로 옆 오세암으로 가는 등산로 초입에 있는 사리탑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마치 부처님이 인자한 모습으로 봉정암을 내려다보는 형상이다. 어떻게 이렇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지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이한 것은 부처모습의 형상은 오직 사리탑에서 바라봐야 보인다는 것. 봉정암에서 소청봉으로 올라가며 내려다볼때도 사람 얼굴 형상이 느껴지지만 사리탑에서 바라보는 완벽한 얼굴형상에 비할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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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 건물 뒷편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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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탑쪽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모양이다. 어느순간 부처님 얼굴로 변한다. 

 

사리탑에서 봉정암으로 돌아올때 부처바위를 유심히 바라보면 오똑 솟은 코 모습이 점점 사라지면서 얼굴 형상이 흐려지지만 대신 머리에 관처럼 쓰고 있는 듯한 바위가 어느새 부처님 얼굴로 변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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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탑에서 돌아오는 길에 부처바위를 쳐다보면 부처님 머리위에 관처럼 쓴 것으로 보이던 작은 바위도 부처님 얼굴로 변한다.  

 

백담사에서 출발해 대청봉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봉정암 경내를 거쳐 소청,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곧장 올라가기 일쑤여서 이 부처바위를 놓치기 쉽다.

봉정암을 찾을때 봉정암 왼쪽 사리탑에 잠시 들러 돌아오는 여유를 가져보자. (김병현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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