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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암] 한계령 동물모양 바위

기사입력 [2017-10-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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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산길을 걷던중 어디선가 동물의 기척이 느껴지면 온몸이 오싹해진다. 요즘은 야생멧돼지가 많다보니 숲이 우거진 길을 걸을땐 멧돼지를 만날까봐 경계하고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기위해 파헤쳐진 땅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는 이들도 있다. 산속에서 동물을 만난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등산로인 점봉산~한계령 구간에는 높은 바위위에 정체모를 동물(?)이 출현해 사람을 놀래키는 것으로 유명한다.

 

이 정체모를 동물은 놀랍게도 바위다. 보통 이 구간은 길이 험하고 바위가 많아 땅을 보고 조심조심 걷는데, 간혹 머리를 들어 주변을 둘러볼 경우 이 동물모양의 바위에 깜짝 놀라게 된다. 멀리 보이는 가파른 바위위에 정체모를 동물이 앉아서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험상굿게 생긴 얼굴형태와 치켜올린 꼬리 등 늑대나 표범같은 맹수의 포스가 느껴진다. 

 

한치의 흔들리없이 부동의 자세로 앉아있는 이 동물은 등산로를 따라 가까이 다가갈수록 완벽한 동물모양이 다소 변형되면서 특이한 바위임이 드러난다.

 

날이 어둑어둑할 경우엔 멀리 보이는 이 바위를 보고 기겁을 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인데, 현재 이 구간은 비탐방지역이어서 그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백두대간 등산로인 만큼 언제가 개방이 될 경우 동물모양 바위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근 전문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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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에서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 앞을 바라보면 멀리 동물모양의 바위가 있다. 치켜올린 꼬리 등 영락없이 동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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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보고 걷는 동안에는 완벽한 동물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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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돌아서 올려다보면 바위형태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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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마치 조각을 해놓은듯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