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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길(3) 혜화문~창의문: “곳곳이 전망포인트”

기사입력 [2017-09-13 17:49]

백악산 오르내리며 즐기는 전망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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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도성인 한양은 숭례문(남대문)~광희문~혜화문~창의문(자하문)을 잇는 약 18.6km 길이의 성곽이 에워싸고 있다.성곽길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숭례문(서울역), 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혜화문(한성대입구역), 창의문(경복궁역)을 중심으로 크게 4코스로 나눠져 있다.

 

이중 숭례문~광희문~혜화문 코스는 비교적 평이한 반면 혜화문~창의문~숭례문 코스는 북악산(342m), 인왕산(338m) 등 산악지대를 지나는 곳이 많아 산행하는 느낌이다.

 

성곽길 3코스인 혜화문~창의문(4.7km, 약 3시간 소요)은 청와대 뒤편에 버티고 있는 북악산(백악산)을 지나는 구간이 최고의 서울 전망을 자랑한다. 다만 성곽이 북악산 정상을 거치는 만큼 산책보다 산행에 가깝다.
 
3코스 출발지점인 혜화문은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 인근에 있다. 도성의 북동방에 있어 동소문(東小門)이라고 한다.

 

혜화문서 시작된 성곽은 도로에서 잠시 끊긴뒤 200여m지점에 있는 두산빌라까지 이어지다 다시 끊어진다. 이어 경신중⋅고교를 돌아서면 학교 담에 성곽의 흔적이 잠시 남아있지만 서울과학고 옆 와룡공원 진입로 지점서부터 본격적으로 성곽이 이어지고 창의문까지 3.95km 거리를 끊김없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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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뒷산을 거쳐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청와대 뒤편  북악산(현재 안내에는 백악산으로 표기됨) 성곽길 초입에 있는 말머리 안내소부터 숙정문을 거쳐 창의문까지의 일명 백악구간은 군사작전지역이어서 반드시 신분증(주민증, 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또 하계(3~10월, 09:00~16:00)와 동계(11~2월, 10:00~15:00)기간에 따라 탐방시간이 다르고 매주 월요일에는 입장할수 없는 등 제약이 있음도 알아둬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숙정문은 현재 보수공사중으로 2018년 1월13일 종료될 예정이다.  숙정문을 지나면 소나무보호구간인 송림지대가 나오고 백악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1⋅21사태 당시 총알 15발이 박힌 소위 ‘1⋅21 소나무’가 있다. 1968년 1월21일 북한 124부대 김신조 등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하다 우리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흔적이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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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백악구간에 있는 '1⋅21 소나무’

 

정상에서 창의문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는 내리막이다. 때문에 창의문쪽에서 올라오는 것보다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는게 편하다. 하산길에는 오른쪽으로 북한산, 정면쪽으로는 인왕산 성곽길이 한눈에 펼쳐지는 등 전망이 압권이다.

 

말머리 안내소에서 숙정문과 북악산 정상을 거쳐 창의문까지 탐방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이면 족하다. 탐방내내 안내소에서 받은 표찰을 목에 걸어야 하고 사진 촬영도 제한된다. 혜화문~창의문 코스는 쉬엄쉬엄 갈 경우 3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김병현 기자/chimak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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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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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서 시작된 성곽길은 일반 가옥의 담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곽은 두산빌라에서 끊긴뒤 5분여뒤 와룡공원 진입로에서 다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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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안내소부터 시작되는 백악구간 성곽은 군사작전지역이어서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탐방할수 있다. 안내소는 숙정문, 창의문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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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구간 성곽. 성곽은 멀리 인왕산 정상을 거쳐 경희궁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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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구간은 대부분 도성 밖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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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방면으로의 하산로는 가파르다. 때문에 올라오는 코스로 잡으면 빡센 산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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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방면으로 하산길에 펼쳐진 인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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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 고개에 있는 창의문. 경복궁역과 3km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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