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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태백산, 탁트인 전망도 일품

기사입력 [2017-09-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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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더욱 맑고 푸르는 가을, 태백산 정상에 오르면 보다 특별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태백산 정상으로 가는 길중 가장 편이한 코스는 유일사매표소에서 유일사 입구를 거쳐 장군봉으로 가는 4km 구간.
코스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산행도 가능하다. 
매표소에서 유일사입구까지는 2시간 남짓,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려 유일사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시 넉넉잡아 5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매표소에서 2.3km 거리에 있는 유일사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 임도. 때문에 겨울 눈산행때 많은 단체산행객들이 올라가기 쉬운 이곳으로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곳이다.
 
매표소에서 0.6km 올라가면 백두대간 사길령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이 나오고, 1.7km를 계속 올라가면 유일사 입구에 닿는다. 사실 유일사 입구까지는 등산로라는 느낌보다 경사가 있는 도로를 걷는 기분. 그런데 유일사 입구부터 정상까지는 일반적인 등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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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300m 앞부터 주목지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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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은 정상인 장군봉과 100여m 떨어진 태백산 표지석 주변 등 두곳에 있다.

정상을 200~300m 앞두고 주목군락지가 나타나며 주목과 어우러진 전망에 탄성이 절로 난다. 주목 군락지는 겨울철 최고의 설경이 펼쳐지는 곳.  흰옷을 벗은 주목들의 모습이 다소 생소하게 다가온다.
천제단 앞에 서면 민족의 영산답게 장엄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 하다. 수많은 크고작은 산들이 마치 태백산을 숭배하듯 몸을 낮추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태백산 정상에 서면 하늘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고, 사방 탁트인 전망이 말 그대로 끝내준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전망을 즐기다 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깨끗해지고 명상에 잠긴 듯 정신이 맑아진다. (김민 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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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매표소부터 유일사입구까지는 긴 임도가 이어진다. 오르막 이지만 숲이 우거져 발걸음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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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60여m 내려가며 유일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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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300여m 앞부터 주목지대다. 겨울엔 눈덮인 주목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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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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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에서 태백산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능선길은 탁트인 전망에 야생화도 만발해 마치 하늘위를 산책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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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복잡한 마음이 말끔히 씻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