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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시인 장관되며 다시 조명받는 접시꽃

기사입력 [2017-07-03 17:28]

요즘 야외로 나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접시꽃이다. 특히 마을 어귀나 시골집 담장, 화단 등에서 빨간, 분홍 등 여러 가지 색깔로 피어있다.
접시꽃이 새롭게 눈길을 끄는 것은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이 문화관광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때마침 접시꽃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

도종환 시인은 1986년 발표된 시집 ‘접시꽃 당신’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과 애절함을 주옥같은 시로 풀어냈다.
특히 ‘옥수수밭에 당신을 묻고’라는 시에서 “살아 평생 옷한벌 못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라고 회한하는 대목에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애절함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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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은 6~7월에 꽃을 피우는데, 2m 이상 자랑 줄기에 층층이 열린 꽃이 먼 곳을 그리워하듯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접시꽃의 꽃말은 애절한 사랑, 열렬한 사랑. 그래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 나온뒤 접시꽃은 아내에게 선물하는 꽃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접시꽃 당신’이 나온지 31년이 지난 2017년, 여름, 시인이 장관이 되면서 길가에 핀 접시꽃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야외 곳곳에 접시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누군가에겐 애절한 사랑, 누군가에겐 열렬한 사랑의 노래로 전해질 것이다. (김병현기자/news@isport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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